현대硏, 올해 경제성장률 3%로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6%에서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지난 4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3.1%보다도 낮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하반기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 '적극적 경기 부양 노력이면 성장률 3.0% 가능하다'를 통해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로 수출마저 감소해 우리 경제가 'L'자형의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3%의 성장을 위해서는 추경과 같은 단기 부양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건설투자를 제외한 민간소비, 설비투자, 연구개발(R&D)투자 증가율이 모두 지난 전망보다 하향 조정됐다.
소비증가율은 종전 2.8%에서 1.9%로 대폭 낮아졌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최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3%대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증가율은 1%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실질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가계부채가 누적돼 소비 회복세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은 종전 전망치 1.9%보다 0.7%로 1.2%포인트 낮췄다. 이는 IMF 구제금융 여파로 사상 최저였던 1999년 0.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실장은 "내수 부진에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사상 초유의 저물가가 지속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무역규모는 유가하락으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액이 5515억달러로 전년대비 3.7% 감소하고 수입액은 4705억달러로 전년대비 10.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전망을 밝게 봤다. 건설투자는 상반기에 주택시장 경기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 건설수주 개선 등으로 올해 3.1%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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