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함께 사용하던 영농자재센터 분리, 마트형 매장 운영"
김영중 조합장 “조합원과 고객의 편의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장흥군 안양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중)이 고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영농자재백화점을 운영해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농사일 도중에 농자재가 부족하거나 농기계도 고장 나 일을 멈추고 장화를 신은 채로 바쁘게 자재를 구입하러 오는 농민들을 배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농기계 수리를 요청하거나 농자재를 싣고 신속하게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농민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혹여 차림새나 흙먼지로 미안해 할 지도 모르는 농민들의 마음까지 생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영농자재 백화점에는 직원 5명이 상근하며 제품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매장에 없는 제품은 직접 수소문해 공급하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영농자재백화점을 방문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자재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둘러보고 직원들이나 다른 농업인들과 정보를 나누기도 하는 등 조합원들에게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안양농협의 영농자재백화점을 이용하는 고황식(50· 모령마을)씨는 “농민들과 소통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매장을 운영해 대단히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영중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필요한 영농자재 품목을 더욱 다양화해 농사짓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농협은 농약가격 할인, 농촌 일손돕기, 농가방문 봉사활동 등 지역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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