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스' 확산…이틀새 환자 3명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 사스'라고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첫 확인된 이후 빠르게 늘고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함께 입원한 남성(76)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날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에서 격리 중이다.
이로써 최초 확진 확진(68)와 부인에 이어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3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메르스 감염병 위기대응 전문가회의를 열고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첫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에 대해 격리조치키로 했다. 이들은 아직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의 부인도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앞서 A씨는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머물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한 뒤 일주일후부터 발열 증상을 호소, 병원 3곳을 거친 끝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치사율이 40%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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