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가 법정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대도시들도 최저임금 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이날 법정 최저임금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인상안은 현재 시간당 9달러인 최저임금을 내년 7월 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해 오는 2020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리기로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인상안 통과로 LA 내 근로자 8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 단위의 법정 최저임금은 2009년 부터 시간당 7.2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과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많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 초 기준 미국에서는 29개주와 워싱턴 D.C가 연방 법정 최저임금 보다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책정해 둔 상태다.


현재 법정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시간당 15달러까지 인상하기로 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이다. LA의 경우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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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의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이 2019년까지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블라시오 시장은 현재 시간당 8.75달러인 최저임금이 내년 9달러로 인상되지만 이것은 도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불충분한 인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 D.C, 캔자스 시티 등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포틀랜드주, 메인주, 켄터키주의 루이스빌도 인상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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