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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당국, 사이버 금융안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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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규제당국이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가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보안) 리스크를 감당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SOC는 "금융 부문의 운영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파괴적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지금까지 일어난 금융정보 유출 등의 사태보다 더욱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북한에 의한 소니픽쳐스 해킹 사태가 벌어진 이후, 금융의 안정성을 해치는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한 FSOC의 우려는 계속 높아져 왔다.

보고서는 "지난해 소니픽쳐스 해킹 사태에서 소니의 영화사의 컴퓨터 수천대가 작동 불능상태가 되어버렸다"며 "해커들의 공격 방식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해킹 방식은 기업의 가진 여러 취약점을 공략, 해커가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침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해킹당해 약 1억1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역시 해커들이 서드파티 서비스 업체를 통해 회사의 시스템에 접촉하면서 벌어졌다.
잭 류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며 사이버 보안 등을 강화한 금융 개혁 법안 통과가 의회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 재무장관은 "해커의 공격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이날 보고서 발표 자리에 참석,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잠재적 위협으로 지적되는 고속 거래와 중앙청산소 등의 문제를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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