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끈 스타벅스, 스트리밍으로 음악 튼다
스포티파이와 손 잡아…별 포인트 교차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매장 내 음악 재생 방식을 콤팩트디스크(CD)에서 스트리밍으로 변경했다.
스타벅스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와 제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 미국내 7000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바리스타가 스포티파이 앱을 통해 선정한 음악들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15만명의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회원 자격을 부여받는다. 통상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월 10달러씩을 내야 한다.
스타벅스 이용자들도 추천 등을 통해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고를 수 있다. 바리스타의 음악 선정을 평가할 수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4년 섹소폰 연주자 케니 G의 앨범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음악 CD를 판매해왔지만 지난 3월 이를 중단했다. 결국 스타벅스의 이번 제휴는 음악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스트리밍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스타벅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영국 등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와 스포티파이는 단순한 음악재생에 그치지 않고 사업상으로도 '윈윈'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스타벅스 단골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My Starbucks Rewards)' 회원들은 스타벅스에서 쌓은 '별'을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듣는 데 쓸 수 있다. 반대로 스포티파이 유료 회원들은 스포티파이에서 별을 적립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별 포인트를 스타벅스 밖에서 쌓을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스포티파이와 협력을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질 높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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