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매매가격 일년새 7.6% 올라 '선두주자'
안산·김포·평택시도 4~5%대 뛰어
전셋값도 하남시 8%나 동반상승


전세난에 수도권 외곽 아파트 값도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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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잘 오르지 않아 '변방'으로 꼽혔던 지역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경기도 하남시와 김포, 안양, 안산, 군포, 시흥 등이 최근 집값 상승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명시로 지난해 4월 이후 7.60% 상승했다.


또 안산시가 5.09%, 김포시 4.90%, 평택시 4.06%를 기록했고, 용인(3.94%), 성남(3.90%), 안양(3.82%), 하남(3.41%), 군포(3.11%), 시흥(2.88%)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이들 지역은 대부분 전셋값도 동반 상승한 곳이다.


1년 새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곳은 하남시로 무려 8.09% 급등했다. 남양주가 7.62%, 의정부 6.90%, 고양 6.82%, 성남 6.62% 등 기존에도 서울로의 출퇴근 인구가 많았던 지역은 물론 의왕(6.57%), 용인(6.53%), 구리(5.72%), 군포(5.37%) 시흥(5.13%), 안양(4.72%), 오산(4.57%) 등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수도권에서서 최근 한달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로 무려 2.85% 상승했다. 이어 김포시가 2.00%, 광명시가 1.85%, 안산과 안양이 1.8% 올랐고, 군포와 시흥시도 각각 1.36%,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던 지역에서 최근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선호도가 낮았던 탓에 매매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어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는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서울 출퇴근이 쉬워지고, 각종 개발호재의 탄력을 받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남시의 가장 큰 개발 호재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지난해 8월 3공구부터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연장 노선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부터 하남시 창우동까지 총 5개 정거장이 들어서게 된다.


김포시는 지난해 3월 착공한 김포도시철, 광명시는 역세권 일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단지 입점과 광명 지하철 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는 내년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개통과 2018년 여의도~중앙역간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 굴뚝산업의 메카에서 시화멀티테크노밸리로 변화중인 시흥시도 기대감이 크다. 신안산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의 교통 호재와 함께 최근 경기도와 서울대가 배곧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사업 또한 본궤도에 들어섰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4월 하남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1순위에서 평균 23.88대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광명시는 작년 10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가 평균 청약경쟁률 11.5대 1을 기록한 를 시작으로 '광명역 푸르지오' 등도 순위 내 마감했다.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쉽지 않았던 시흥도 최근 분위기가 달라져 올 봄 분양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평균 경쟁률 1.58대1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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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가, 6월에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와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등도 분양될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주택 시장의 불모지였던 지역들의 아파트 값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매매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다양한 호재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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