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6개사, 가짜 백수오 환불 공동안 마련 실패…각자 발표(종합)
홈쇼핑 6개사 공동 환불규정안 마련 못해…각사간 이견차 커
공동 사과문만 발표, 각자 자체 보호방안 마련하기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TV홈쇼핑 6개사가 가짜 백수오제품과 관련, 단일화된 환불규정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사별로 자체적인 보호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TV홈쇼핑 6개사가 최근 야기된 백수오 제품의 논란으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판매자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공동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초 TV홈쇼핑 6개사는 가짜 백수오제품에 대한 공동 환불규정안을 마련,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른 사과문 형식으로 발표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보상을 표명해야 한다는 업체와 금전적 손실 등을 우려해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방어적인 업체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결국 3일에 걸친 소비자원과 홈쇼핑사들 간의 협의는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각자 환불방안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발표 이후, 홈쇼핑 업계는 즉시 백수오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현재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구입일로부터 30일 이내 제품에 대해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향후 정부 관계당국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 대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별 사업자별로도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3월26일, 27일에 입고된 원료 및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중 21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이 발견되었음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4월30일 식품 관리감독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21개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발견됐으나, 인체에 위해성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동년 2월 검사한 원료(2014년 12월17일 입고)에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문제가 된 3월26~27일 원료는 제품화되지 않은 단계로서 판매된 사실이 없는 원료로 밝혀졌으며,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료로 재검사시 이엽우피소가 불검출됐음을 보고하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TV홈쇼핑은 현재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와 검찰청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될 경우 세부적인 환불기준 및 절차, 방법 등을 신속히 마련해 환불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쇼핑업계 스스로도 식품 안전ㆍ 검사 체계를 개선, 강화해 운영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ㆍ한국소비자원 등과의 유기적인 업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으로 정상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생산한 농가와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상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조속히 소비자 피해구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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