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설]절망의 네팔, 인류애로 구호 동참하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난 주말에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네팔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많은 이들이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000명을 넘고, 부상자는 5000여명에 이른다. 지진은 그쳤지만 위험하게 방치돼 있는 잔해 더미에 깔려 있거나 부상을 입고도 방치된 이들이 많아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가족을 잃고 울부짖거나 망연자실해 있는 이들의 모습, 건물 잔해 속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탓에 구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은 차마 보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늘 자연과 대지를 섬기며 살아온 이 순박한 민족에게 자연은 대체 어떤 의도로 이렇게 큰 시련을 주는 것일까 라는 원망까지 든다.
우리는 재난을 당한 네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 인간에게 닥치는 재난은 어디에서건 불행한 일이지만 특히 세계 최빈국에서 일어난 재난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슬픔을 나누는 것은 잠시 미루고 우선 구조 및 구호작업에 신속하게 나서야 할 때다. 네팔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구호 장비와 의약품, 식량 등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다. 전 세계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의 재난 때보다도 더욱 적극적인 지원으로써 인류가 하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은 인류애의 발로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국내에 들어와 있는 5000여명의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국민들의 삶을 돕는 이웃이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서라도 구호와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 우리의 이웃을 돕듯이, 우리의 가족을 구하듯이 네팔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는 데 성심을 다해 나서야겠다. 여러 나라가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는 등 지원 의사를 밝힌 것처럼 한국 정부도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지원 외에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도울 수 있는 더욱 많은 방법을 찾아보기 바란다.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네팔 국민들이 이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갖도록 온 인류와 함께 우리 국민도 적극 나서자.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