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품은 효성 수입차 매출 7천억대…코오롱과 간격좁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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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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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효성과 코오롱의 라이벌 구도가 수입차 판매분야로 확대됐다. 두 그룹은 섬유, 화학, 무역 등에서 60여년가량 경쟁해온 국내 대표적인 라이벌기업이다.


수입차 판매에서는 코오롱의 절대우위가 최근 효성가(家) 3세가 페라리와 마세라티 수입판매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면서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수입차 판매 회사 3곳은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인수한 동아원의 FMK 매출(1099억원)을 합하면 7156억원에 달한다. BMW딜러인 코오롱글로벌 지난해 매출(8657억원)과의 격차가 단숨에 1000억원대로 좁혀진 것이다. 두 그룹의 수입차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차가 두 그룹 간의 경쟁은 물론이고 캐시카우 역할도 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더클래스효성(벤츠)과 효성토요타(도요타), 더프리미엄효성(렉서스) 등 3곳의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더클래스효성은 벤츠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매출(5266억원)은 전년 대비 43.4% 증가했고 영업익은 194억원으로 193.9% 증가했다. 이 회사는 ㈜효성(58.02%)과 조현준ㆍ조현문ㆍ조현상 등 3형제가 각각 3.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40%)과 효성 3형제가 각각 20%씩 지분을 보유한 효성토요타는 매출은 작년보다 15.3% 감소한 47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을 절반 이상 줄였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더프리미엄효성도 매출이 6.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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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특히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식수입판매사인 FMK인수 시너지에 기대가 크다. 마세라티는 작년에만 전년 대비 469% 증가한 723대를 판매했고 올해도 12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라리도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FMK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0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익(77억원)과 당기순익(50억원)도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효성그룹의 수입차 매출 규모는 올해 7000억원대 중반을 넘어 8000억원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그룹도 단순판매에서 벗어나 수입중고차판매(BMW프리미엄 셀렉션)와 모터바이크유통사업을 통해 볼륨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장기 렌털 및 리스 사업과 연계해 물량을 확보하고 업계 1위인 애프터서비스부문의 역량과 결합해 품질이 보증되는 중고 수입차와 BMW의 모토라드사업 진출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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