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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경험하게 하라"…아파트 분양 마케팅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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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선물 공세보다 설명회·상담 통해 유효수요 확보
아파트 건설현장·조망 눈으로 직접 확인 … 신뢰감 강화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홍보관 '하늘채라운지'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조망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있다.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홍보관 '하늘채라운지'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조망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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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수요자들을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 홍보자료나 판촉물을 나눠주던 단순한 방법에서 벗어나 별도의 분양 홍보관을 설치하거나 소규모 모임을 마련하고,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이 등장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견본주택과는 별도로 홍보관을 두고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킨텍스 일대 개발부지에 짓는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을 앞두고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인근에 사전홍보관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평일과 주말에 관계 없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매일 두 차례에 걸쳐 입지에 대한 소개와 킨텍스 개발의 미래가치 등을 설명하고 청약방법을 안내해 준다.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을 앞두고 마련된 사전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킨텍스 일대 개발부지에 대한 소개와 미래가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킨텍스 꿈에그린' 분양을 앞두고 마련된 사전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킨텍스 일대 개발부지에 대한 소개와 미래가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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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분양하는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현장 인근에 직접 '북서울꿈의숲' 조망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인 '하늘채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1층에서는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2층은 아예 한쪽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공원을 바라보며 사업 소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테리아 형식으로 만든 점도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분양을 앞두고 로드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캐슬 주부 카운슬러'들이 홍보배너를 착용하고 매주말마다 호수공원과 등산로 등 일산신도시와 파주신도시의 주요 거점지역을 돌며 가두행진을 펼치고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북아현뉴타운의 'e편한세상 신촌'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말 서울 서대문구 안산 인근에서 이동형 차량인 '오렌지카페'를 운영하며 봄철 꽃구경을 나선 상춘객들에게 아파트 분양을 알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공사현장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수요자들이 직접 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급 택지지구에 지어지는 만큼 방문객들이 주변 입지와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양우건설의 경우 경기도 화성시 남양도시개발지구 B-2블록에 선보이는 '화성 남양2차 양우내안애 에듀타운'이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모님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어린 자녀들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이나 케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기술의 발달로 단지의 구성이나 평면, 커뮤니티시설 등이 모두 상향 평준화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러한 상품을 수요자들에게 어떻게 더 잘 알리고, 어떻게 다가가느냐 하는 마케팅 전략이 아파트 분양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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