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무릎에 놓고 보면 목 부담 5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급증하고 있는 태블릿PC를 무릎에 놓고 보면 똑바로 보는 것보다 목이 받는 하중이 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립대의 아니타 엔 바사바다 연구팀이 19~46세 남녀 33명을 대상으로 태블릿 사용 자세에 따른 머리와 목의 중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인체공학 전문학술지 '에르고노믹스'에 발표했다.
이 연구를 보면 태블릿을 사용하는 자세와 목이 받는 하중을 실험한 결과, 태블릿을 무릎에 놓고 사용하는 자세가 정면을 보는 자세에 비해 목이 받는 하중이 5배 이상 높았다. 악세서리나 커버를 이용해 책상에 세워 사용할 때에도 3배 이상의 목의 하중이 컸다.
특히 태블릿을 보기 위해 목을 깊숙히 숙이는 자세보다 무릎 위에 두고 사용하는 자세가 오히려 목의 압박을 더 받는 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기기를 무릎 위에 올렸을 때가 테이블에 올릴 때 부다 목의 'C자 커브' 유지에 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태블릿 사용자의 증가와 잘못된 사용 자세는 연구 결과처럼 목에 더 많은 하중을 받게 하고, 결과적으로 목과 관련된 통증이나 질환의 증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척추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9년에서 2013년까지 5년 사이에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M50) 환자가 무려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은 “경추는 C자 만곡을 유지할 때 가장 안정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가장 좋다”며, “요즘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보조장치나 거치대를 활용하여 태블릿PC의 화면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목의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하였다.
또 “책을 읽다가도 틈틈이 먼 곳을 보면서 눈과 목의 피로를 풀 듯이 태블릿PC도 사용 중 틈틈이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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