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연구원의 '중남미 보험시장 진출 시 고려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각국 시장의 현황 및 조세 제도 등 다양한 측면을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와 칠레는 보험회사 건전성을 위한 규제 도입과 향후 조세 개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멕시코와 칠레는 위험기준자기자본(RBC)과 유럽의 재무건전성 감독제도인 솔벤시2와 유사한 방향으로 보험산업 자본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은 규제에서 요구하는 추가 자본 확충과 자본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멕시코의 조세 감사는 이전소득에 대한 감사활동이 강화됐다. 칠레는 이자소득에 대한 공제와 외국투자 규제에 대한 법안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국가 채무 불이행과 2008년 시행된 민간 연금펀드 국유화의 영향으로 보험시장 규모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해랑 연구원은 "보험회사들은 보험 관련 규제 증가,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 높은 인플레이션, 기술적 채무 불이행 문제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중남미 각국의 보험 침투도 및 주요 판매 채널을 파악하고 효율적 판매 채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보험산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국 정치, 경제 및 규제 환경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는 또 "특히 주요 조세개혁, 법인세율 등의 세율, 조세회피방지 규정, 지역 간 주요 조세 조약, 세무 감사 활동 등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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