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잘로몬 시장의 이번 수원 방문은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60년생으로 동갑이다. 연임에 성공한 것도 닮았다. 디터 잘로몬은 2002년 첫 시장에 당선된 뒤 13년째 시장을 하고 있다. 독일의 시장은 임기가 8년이다. 염시장 역시 지난해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두 시(市)의 규모는 차이가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인구 20만명이다. 반면 수원시는 이 보다 6배 가량 많은 인구 120만명이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는 수원 규모 이상의 도시라는 게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디터 잘로몬의 수원시청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굴지의 제약사 회장이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헌법기관 수장도 디터 잘로몬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디터 잘로몬이 이끄는 프라이부르크는 세계 법학도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