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기관지염 주의, 3·4월 가장 많이 발생…"영유아 특히 취약"

급성 기관지염 환자 전년 대비 23만6000명 증가…폐렴 발생 가능성
3·4월 가장 위험…영·유아 특히 취약

급성 기관지염 주의.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환절기에 급성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국민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다발생 순위 상병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1위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연간 1508만4000명이 진료 받아 전년 대비 23만6000명이, 5년 전에 비해 280만1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급성 기관지염 환자는 주로 3, 4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8월까지 감소하다 이후 다시 증가했다.

4월 평균 진료인원은 약 2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에도 전월대비 53.7% 증가하여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환자는 급성 기관지염에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졌다.

김은희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급성 기관지염은 폐렴 등으로 진행할 수 있고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슴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기침이 계속 되거나 가래 등으로 호흡이 어려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급성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하며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