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신구, 박정수, 노주현, 정동환, 송영창 등 다양한 연극 작품으로 관객들 만나

3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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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그동안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던 중견 배우들이 잇따라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 신구, 노주현, 정동환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바쁘게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탤런트 박정수는 데뷔 43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손숙, 신구의 두번째 부부 호흡 '3월의 눈'

오는 13일 개막하는 '3월의 눈'은 국립극단이 봄마당 첫 작품으로 내놓은 연극이다. 2011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손진책 연출가의 절제된 연출, 여기다 노련한 대 배우들의 연기 등이 어우러져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3월의 눈'은 누구나 경험하는 죽음과 상실의 체험을 다루고 있다. 재개발 열풍으로 곧 사라져버릴 한옥이 주무대로 등장한다. 평생을 일구어 온 삶의 터전이 곧 없어져 버릴 위기에 처한 주인공 '장오'와 '이순'의 담담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담았다. 배우 신구와 손숙이 노부부 '장오'와 '이순'을 연기한다. 2013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이어 두번째 부부 연기다. 13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중견배우들 총출동 '고도를 기다리며'


산울림 소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특별공연으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린다.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45주년, 임영웅 연출 60주년 등 각별한 해를 맞아 올해 공연에는 그동안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정동환은 25년 만에, 송영창은 20년 만에 '블라디미르' 역할을 연기하며, 박용수는 10년 만에 '에스트라공'으로 무대에 선다. 이밖에 정재진, 이호성, 안석환, 이영석, 한명구, 박상종, 김명국 등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이번 기념공연을 위해 한 무대에 선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국내에서는 1969년에 초연됐다. 임영웅 연출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가지고 8차례의 해외공연을 나가 호평을 받았으며, 연극상만 해도 13회나 휩쓸었다. 앙상한 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시골길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끝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대표적인 부조리극으로, 현재까지도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 산울림표 '고도'는 3월12일부터 5월17일까지 공연된다.


다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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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생 40여년만에 첫 연극 도전...박정수의 '다우트'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다우트(Doubt)'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다우트'는 2005년 초연 당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등 주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우트'는 1964년 뉴욕 브롱스시에 있는 한 가톨릭 중학교를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엘로이셔스 원장 수녀의 팽팽한 대립구도로 극이 진행된다.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심리변화와 갈등을 통해 인간의 신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극단 실험극장이 제작을 맡아 2006년 김혜자(엘로이셔스 역) 주연으로 초연 무대를 성황리에 이끌었다. 8년 만에 재공연되는 이번 공연에서 엘로이셔스 역에는 박정수와 차유경이, 플린 신부 역에는 서태화가 맡았다. TV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배우 박정수의 첫 연극 도전작이다. 3월26일부터 4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3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노주현...'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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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주현은 연극 '죄와 벌', '이어도' 이후 3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그가 주연을 맡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미치 앨봄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4월4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연극은 2인극으로 진행되며, 원작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오롯이 소극장 무대로 옮겨 담을 예정이다. 대표적인 여성 연출가 문삼화가 번역가로 참여하고, 최근 특유의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여성 연출가 황이선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섬세한 정서를 극대화했다.


스포츠 신문기자로 바쁜 생활을 하던 '미치'는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자신의 옛 은사인 '모리'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그를 찾아간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났지만 둘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후 '미치'는 매주 화요일이면 '모리'를 찾아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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