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나한테 죽어”…재벌 3세 갑질, 무슨 일인가 알아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재벌 3세 A씨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폭언을 퍼붓고 협박하는 등 '갑질'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빌딩 매입 직후 세를 올려 받기 위해 압박을 시작했다. 일부 세입자에겐 월세를 5배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세입자들이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자 폭언을 시작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증언이었다.
A씨의 대리인은 빌딩에 입점한 철물점 주인에게 "거슬리게 하지 말아라. (전세) 계약 기간까지는 내가 있게 할 테니까, (거슬리게) 하면 진짜"라고 협박하는 장면이 가게 폐쇄회로(CC) TV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또 지하 1층 세입자였던 칼국수 집의 간판도 강제로 철거해버렸다. 간판이 없으니 지하 칼국수집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고, 결국 가게 주인은 빌딩을 떠났다.
철물점과 칼국수 집이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못 나가겠다고 버티자, 건물을 비우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원은 "계약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세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A씨의 대리인측은 자신이 행동이 정당했다고 항변했다. 이 대리인은 "(나는) 건물주인 A씨와 동업자 관계"라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주변 시세에 비해 턱없이 싼 가격으로 세를 들어 있어서 현실적인 월세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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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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