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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20년까지 핵무기 최대 100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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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조엘 위트 연구원, 간담회서 예측치 공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2020년까지 북한이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북한 웹사이트 전문가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을 대상으로 한 조찬 브리핑에서 이같은 예측을 공개하고 "남한 정부가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경로를 ▲저성장 ▲중간성장 ▲고성장 등 3개의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대비 100% 가량 늘어난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며, 평균 폭발력은 10㏏(킬로톤) 수준이다.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로 증가하고 평균 폭발력도 10~20㏏으로 증가하며, 소형화 진전으로 인해 단거리미사일(SRBM)은 물론 이동식 중거리탄도탄(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도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측했다.
최악의 경우인 고성장 시나리오에서는 북한이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며, 평균 폭발력도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하는 한편, 100㏏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 한국과 미국, 일본이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북한은 새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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