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처형한 인질 21명 모두 콥트교도로 밝혀져…'콥트교' 어떤 종교길래
IS, 처형한 인질 21명 모두 콥트교도로 밝혀져…‘콥트교’ 어떤 종교길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5일(현지시간) 참수한 이집트인 인질 21명이 모두 콥트교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콥트교는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다. 콥트교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인정하는 양성설 대신 예수의 신성만 인정하는 단성설을 신봉한다.
이집트 내 콥트교도는 700만~1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인구 비율로는 8~11%를 차지한다. 또 이집트 밖에도 100만명가량의 콥트교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 50만여명, 미국에 9만여명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등에도 수만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콥트교는 가톨릭교, 개신교와 함께 기독교 3대 종파를 이루는 정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기원은 서기 43년 성 마르코가 창설한 콥트 정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기 451년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이견으로 정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콥트교는 이집트에서 교세를 이어갔다.
콥트교의 주요 근거지인 이집트는 2살 이하 아이들을 죽이려던 헤롯왕을 피해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직후 가족과 함께 도망쳐 온 곳이라는 점에서 콥트교도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IS는 이날 영상을 통해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의 참수 사실을 밝히며 이는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IS의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에 따르면 IS가 언급한 콥트교도에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은 2004년과 2010년 이슬람 개종 논란을 빚은 카밀리아 셰하타 자키르와 와파 콘스탄틴이다.
당시 콥트교 목사의 부인인 두 사람이 행방불명됐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슬람교와 콥트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슬람 측에선 자발적으로 개종하려는 이들을 콥트교에서 감금·고문했다고 주장했고 콥트교 측에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납치해 개종을 강요했다고 맞섰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콥트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콥트교, 너무 안타깝다" "콥트교, 대체 왜 죽이는 거야" "콥트교, 이슬람국가 다 사라지길" "콥트교, 최악이다 진짜" "콥트교,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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