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몸살' 백화점, 2월엔 어깨 펼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국내 백화점 매출이 10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 1월에도 마이너스 신장한 가운데 명절 효과를 볼 수 있는 2월에는 백화점들이 얼마나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빅3 백화점이 지난 5∼8일 진행한 해외명품대전은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진행한 본점 해외명품대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단일 명품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전년보다 50개 늘어난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00억원의 물량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에서 동시에 '현대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 현대백화점은 20.1% 신장했다. 지난해 2월 진행된 해외패션대전의 신장률은 18.7%였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해외패션대전은 행사 물량이 최초 판매가 기준 800억원 규모로 지난해 8월 행사 대비 두 배 정도 증가했고 11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같은 기간 강남점에서 해외유명브랜드대전을 진행한 신세계는 10% 신장했다.
이같은 실적 증가는 대규모 물량 공세와 주말의 급추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년보다 물량이 늘어난 데다 주말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우터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설 선물세트 본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18.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달 2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각각 8.9%, 9.5% 신장했다.
해외명품대전과 설 효과에 힘입어 1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백화점들은 2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 내외의 부진이 예상되며 2월 기존점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2월 설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이 2월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1~2월 누적 기존점 성장률이 3% 정도는 돼야 실적의 추세적 회복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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