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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원 사장 "예탁원 지분구조 변경 시장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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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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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에 따른 예탁원과의 지분 소유 문제에 대해 "정부나 해당기관들이 지분소유구조 변경을 주도하기보다는 실제 주주들인 증권업체들이 주도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5일 예탁원 서울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예산이 쓰이지 않고 정부가 지분도 갖고 있지 않은 거래소와 예탁원의 소유구조 문제는 정부보다 실제 거래소 주주들인 증권회사들이 주도해야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주도 하에 해당기관들의 의견을 들어 추진하고 이후 정부와 국회의 승인을 얻는 절차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거래소와 예탁원의 소유 및 조직구조 개편이 수반될 경우 위와 같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유 사장은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거래소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되고 예탁원은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돼 공공기관으로 남았다. 이에 현재 예탁원 대주주인 거래소의 예탁원 지분소유구조에 대한 논란이 생기게 됐다.

유 사장은 "거래소와 예탁원의 소유구조 문제는 단순히 두 기관만의 사안이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거시구조를 개편하는 일"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질서있고 종합적이며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를 고려에 여기에 맞게 처리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의 기타공공기관 재분류에 대해서는 "규제가 완화됐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본질이 시장성 사업이라는 걸 인정받았다는 부분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거래소와의 관계 여부에 대해서는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규제를 담당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며 "정책에 맞춰서 경쟁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최근 핀테크 논의에 대해 "현재 핀테크는 지급결제 등 주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기술 결합이 가장 번성할 수 있는 장소는 자본시장으로 예탁원으로서는 자본시장 중심의 핀테크 개념인 '캡테크(Cap Tech)'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캡테크 발전을 위한 중심에 전자증권제도가 있다"며 "법안 통과 이후에도 전자증권제도가 정착되려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법안통과의 시급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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