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작년 전(全)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12월 들어 광공업 생산이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실물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상승흐름을 되찾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1년 4.4%에서 2002년 8.4%로 치솟았다가 2005~2007년 5%대 안팎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3년간 1%대에 그쳤다.

작년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1차금속 등이 늘며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6.0%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소비와 설비투자는 둘 다 늘었다. 작년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증가율(0.8%)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4.6%) 역시 자동차, 특수산업용 기계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 국장은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증가율)이 역대 최저"라면서도 "4분기 들어 10~11월 지표가 안좋았으나 12월 반전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전월 대비 3.0%로 2009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제조업 평균가동률(76.2%)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2%, 1.7% 늘었다. 월별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2%내외 증가를 나타낸 것은 2009년 9~10월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103.5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행지수(100.1)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 세 달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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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1분기에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2월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업계 파업에 따른 8~10월 부진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9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생산에도 긍정적"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가계소득 증대세제 시행,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개시 등 정책효과가 반영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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