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안풀리는 제조업(종합)
1월 BSI 제자리걸음 2월 전망은 더 나빠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과 같은 73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10월 기록한 연중최저치(72)와 가깝다. 특히 2월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월16∼23일 사이 총 286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4월 82였던 제조업BSI는 5월 79로 떨어진뒤 72∼77 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73에 머물렀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 업황이 대조를 이뤘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지난달 76에서 이번 달 75으로 1포인트 떨어졌지만 내수기업은 71에서 73로 2포인트 높아졌다. 박동화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각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나 러시아 사태와 같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수보다 수출기업들의 심리가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BSI는 기업경기에 후행적으로 움직이는데 중국수출시장이 둔화되면서 BSI도 덩달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품 수출증가율이 2.1%에 그친 것처럼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로서 업황지수보다 업황전망지수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2월 업황전망BSI가 73까지 떨어져 1년 내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4분기 경기도 좋지 않았는데 연초 경기도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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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제조업 기업은 25.5%에서 24.7%로 0.8%포인트 떨어진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6.8→18.4%), 수출부진(8.6→9.8%)은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9로 전월과 같았다. 2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9%), 경쟁심화(15.5%),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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