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의약품 임상 7.4% 증가…다국적 제약사가 '주도'
작년 임상건수 652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의약품 임상시험이 일년 전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30일 공개한 임상시험 승인 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임상은 652건으로 전년 607건보다 7.4% 증가했다.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010년 439건과 2011년 503건에서 2012년 670건으로 급증한 뒤 2013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내 임상은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했다. 국내 제약사 임상건수는 2013년 227건에서 지난해 220건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같은기간 다국적 제약사 임상건수는 248건에서 285건으로 15%나 줄었다.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 1상은 25건에서 40건으로 60%나 늘었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에도 임상1상은 63건에서 86건으로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복합제 등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서 개발중인 의약품은 항암제(종양 210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고혈압 등 심혈관계가 89건, 중추신경계 58건, 내분비계 55건 등의 순이었다. 이 역시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임상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심혈관계 치료제 임상건수가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30건)와 종양(20건), 비뇨기계(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종양(132건)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항생제(25건)와 중추신경계(23건), 심혈관계(20건) 등의 순이었다.
국내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동제약(16건)과 종근당(12건)이 뒤를 이었다.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노바티스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엠에스디 18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15건), 한국화이자(14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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