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한상의에 일침날린 노사정위원장 "플랜B 언급, 대단한 결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회적 대타협 위해 먼저 고통분담 자세 가져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노사정 대타협을 추진하고 있는 김대환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에 "고통분담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한상의에서 노사정 대타협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플랜B를 미리 마련해달라고 했는데, 플랜B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함께 노사정 특위에)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에게 대단한 결례"라고 밝혔다.

전일 대한상의 회장단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책제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플랜B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대한상의가) 고통분담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 앞장서 줄줄 알았다"며 "무엇이 플랜A고 무엇이 플랜B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상의가 (플랜B가 아닌) A-를 세워야 할 때다. 상의가 앞장서서 어떤 고통을 분담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현재 노사정위 특위멤버로 참여 중인 대한상의가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플랜B를 먼저 언급했다는 점에 대해 불쾌함도 토로했다.

그는 "노사정위에 기재부, 상의 대표도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에게 대단한 결례"라며 "더군다나 기재부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플랜B를 말한 것은 자칫 잘못하면 경제부처와 사회 간 의구심을 사기 쉽다"고 말했다.

또 "이런 얘기가 나온 배경의 반은 노사정위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라며 "(대한상의가 특위 멤버임을 감안하면)자기부정의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한상의와 같은)사회지도층들이 고통분담의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게 됐을 때 논의도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3월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합의가 가능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대와 자신감이 섞여있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23일 기본합의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해야만 한다, 해야 하지 않겠냐는 필요성과 사명감이 노사정 간 공유돼있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