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4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70.67P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62.00)과 기타주점(68.98)이 상대적으로 경기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말특수 영향을 적게 받는 제과점(82.26)이나 비알콜음료점(80.63)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세가 낮았다.
서울과 광역시, 경기도, 기타지역 등 전국 4대 권역을 기준으로 살펴본 지역별 동향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외식체감경기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권의 외식경기 하락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또 대형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 소형 매장의 경기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연말모임이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매장 모두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비프랜차이즈 매장의 경기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매장보다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 1분기에 대한 미래경기전망을 조사해본 결과 한정식·일반한식·육류구이 등 한식 중심으로 외식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전체 미래경기지수는 75.39에 머물러 당분간 급격한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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