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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계약, 특혜냐 정당한 대우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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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정명훈 감독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정 감독과 서울시의 계약에 대한 특혜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고액 연봉 등 일부 계약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 감사실의 지적에 대해 이창학 서울시향 당연직 이사는 "감사실의 지적을 비롯해 여러 부문을 고려한 종합적 계약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정 감독 연봉에 대해 "공무원처럼 몇급 얼마식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야구에도 아마 야구부터 프로야구까지 다양한 층위가 있듯, 지휘자의 수준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조직이라는 부분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고민은 정상급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대한 대우와 공공성의 접점을 어떻게 찾느냐에 있다. 일부 시의회 의원들은 정 감독의 활동에 비해 받는 돈이 너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 감독 측과 클래식계는 음악계를 공무원의 잣대로 보는 시각이라는 입장이다.

정 감독은 연봉 2억원에 회당 4950만원의 지휘료를 받는다. 연봉보다는 지휘료로 지급되는 금액이 더 많다. 올해 일정 등을 감안하면 정 감독이 받는 연봉은 1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 감독은 이밖에 퍼스트클래스 항공권과 매니저가 사용가능한 비지니스클래스 항공권 등이 지급된다.
시 의회 의원들은 정 감독의 체류기관에 비해 받는 돈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이혜경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가 2005년부터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보수와 경비가 141억400만원에 달하는데, 정 감독은 연평균 3~4월 정도만 국내에 있었다"며 정 감독의 연봉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감독 측은 다른 정상급 지휘자에 대한 대우를 고려해 볼 때 합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정 감독의 보좌역인 백수현 서울시향 공연기획과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해볼 때 (항공권 등의 계약조건은)정감독 급의 지휘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보편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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