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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소비시대, 카트도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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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친환경 소재 900대 도입.. "철제보다 안전하고 편리"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에 월드타워점을 오픈하면서 신규 도입한 친환경 플라스틱 카트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에 월드타워점을 오픈하면서 신규 도입한 친환경 플라스틱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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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스마트 소비시대에 맞게 장보기의 필수품인 카트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용량이 작아지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바뀌는 추세이며 각종 기능도 탑재해 편의성은 강화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에 월드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을 위해 독일 완즐(Wanzl)사의 친환경 플라스틱 카트 900대를 신규 도입했다.
이 카트는 기존 철제 카트 대비 무게가 10% 이상 가벼워 운전이 용이하고 철제 카트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스마트폰 거치대, 메모꽂이, 컵홀더 등이 갖춰져 있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의 카트들이 점차 무거운 철제에서 벗어나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한 발 앞선 지난 2011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4세대 쇼핑카트를 개발해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 카트 역시 기존 철제 카트보다 20% 가볍게 제작됐으며 저중심 설계를 통해 매장 내 좁은 동선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녹이 슬지 않는 플라스틱 바퀴를 장착해 소음을 줄이고 사용성을 높였다.
1970년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카트는 대형마트의 성장과 맥을 같이 해왔고 소비 트렌드에 따라 꾸준히 진화해왔다. 이마트에 따르면, 철재가구 및 전시대 전문 제조기업인 삼보가 미군부대 내 슈퍼마켓에서나 볼 수 있었던 쇼핑카트를 모티브로 제작에 돌입, 1968년 80L 수준의 카트를 제조한 것이 국내 카트의 탄생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제조한 카트가 미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할 만큼 성장했다.

카트는 1993년 이마트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보급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1990년대 이마트가 최초로 사용하던 1세대 카트의 용량은 100L였으며 이후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쇼핑객의 구매용량이 점차 커져 2세대 카트는 150L, 180L까지 커졌다. 이후 창고형 할인매장이 등장하면서 3세대형 300L의 특수 카트도 제작 보급됐다. 롯데마트는 1998년 1호점 강변점을 시작으로 처음에는 130L의 은색 철제 쇼핑카트를 운영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카트 용량이 180L로 커졌다.

크기뿐만 아니라 재질도 진화했다. 이마트에서는 3세대 카트로 넘어가면서부터 사이즈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기존의 아연도금을 하지 않은 무독성의 친환경 카트가 등장했으며 기능성 항균 손잡이와 무독성 컬러를 사용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카트 손잡이 부분에 은나노 코팅을 추가하고 점별로 정기적인 카트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자외선 등을 이용한 카트 살균기기들을 점포에 비치했다.

최근 1인 가구, 소가족,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장보기 트렌드가 과거 대용량, 대량 구매에서 소용량, 단품 구매로 바뀌면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동부산점부터 130L로 카트의 크기를 줄였다.

카트는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는 것 외에 각 대형마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1년 오픈한 홍성점부터 쇼핑카트의 색을 롯데마트를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변경해 컬러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마트 역시 4세대 모델에 노란색과 회색을 사용해 이마트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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