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팔꿈치·오른 발목 다쳤지만…
전자랜드 연패 위기서 팀 구해
"팀 내 최고연봉, 먹튀는 안 돼야죠"

프로농구 6강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영삼의 자신감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커져 간다. 전자랜드는 19일 현재 시즌 전적 19승 1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프로농구 6강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영삼의 자신감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커져 간다. 전자랜드는 19일 현재 시즌 전적 19승 1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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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프로농구 정영삼(30ㆍ인천 전자랜드)은 묵묵하게 자기 몫을 해냈다. 팀이 연패에 빠질 수 있는 경기(대 서울 삼성ㆍ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1분36초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해 73-70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했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올 시즌 정영삼은 부상이 잦다. 특히 왼쪽 팔꿈치와 오른쪽 발목이 안 좋다. 왼쪽 팔꿈치는 지난해 11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라운드 경기에서 수비 도중 팔을 뻗다가 내측 인대를 다쳤다. 팔꿈치가 뒤틀리면서 인대 4㎝가 찢어진 상태. 현재는 한국농구연맹(KBL)의 허가를 받은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간다.

그러던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뛰다가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그래서 전주 KCC(1월 16일ㆍ인천삼산월드체육관)와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팀의 패배(62-69)를 지켜봐야 했다.


프로농구 6강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영삼의 자신감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커져 간다. 전자랜드는 19일 현재 시즌 전적 19승 1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프로농구 6강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영삼의 자신감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커져 간다. 전자랜드는 19일 현재 시즌 전적 19승 1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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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영삼은 "견딜 만하다"며 "팀 내 최고 연봉자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 정도 아프다고 경기 출전여부을 고민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더구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을 통해 전자랜드와 연봉 4억원에 5년 재계약을 했다. 정영삼은 "FA 계약을 한 다음 시즌에 그것도 아파서 쉰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은 일"이라며 "선수는 경기에 많이 나갈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19일 현재 시즌 전적 19승 1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정영삼은 서른다섯 경기에서 경기당 25분47초를 뛰며 11.3득점 2.1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3점슛은 1.94개로 전체 1위, 3점슛 성공률은 45.33%(68/150)로 3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랭킹 9위지만 정영삼은 자신의 어시스트 기록이 불만스럽다. 그는 "상대가 나를 막으려고 나올 때 역이용하지 못했다. 동료에게 좋은 패스를 하는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47)은 "(정영삼이) 올 시즌 중요한 순간에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많이 올려줬다. 슛과 돌파가 모두 좋은 선수지만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동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영삼도 유 감독의 의중을 잘 안다. 그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에 종종 무리한 슛을 할 때가 있다. 3라운드 후반부터는 슛에 기복이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 만큼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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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오는 21일 원주 동부와 5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일전. 앞선 네 차례 경기에서는 2승(2패)씩 주고받았다. 정영삼은 "1ㆍ2위 팀과는 승차가 있지만 최대한 순위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다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 프로필[그래픽=이주룡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 프로필[그래픽=이주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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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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