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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23점'…남부선발, 올스타전서 중부선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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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선발 강아정(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선발 강아정(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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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남부선발(인천 신한은행·청주 KB스타즈·용인 삼성)이 강아정(25·KB스타즈)과 김단비(24·신한은행)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부선발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춘천 우리은행·부천 하나외환·구리 KDB생명)을 97-9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남부선발과 중부선발로 나눠 열린 역대 아홉 번째 올스타전에서 5승(4패)째를 거두며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중부선발이 주도했다. 중부선발은 강이슬(20·하나외환)의 3점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신지현(19·하나외환)의 득점이 터져 14-5까지 도망갔다. 그러자 남부선발은 선수교체로 외국인선수 다섯 명을 코트에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중부선발은 상대 쉐키나 스트릭렌(24·KB스타즈)과 모니크 커리(31·삼성)에 연속득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이슬과 이승아(22·우리은행)의 활약으로 1쿼터를 24-14로 마쳤다.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선발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남부선발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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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는 뒤지던 남부선발이 힘을 냈다. 남부선발은 2쿼터 중반까지 중부선발 엘리사 토마스(22·하나외환)와 로니카 하지스(32·KDB생명)의 활약에 39-55까지 밀렸지만 김단비와 박하나(24·삼성)의 연속득점으로 52-55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배혜윤(26·삼성)의 골밑슛으로 54-55까지 추격했고, 결국 57-61 넉 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모두 외국인선수에게 출발을 맡겼다. 3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선 두 팀은 다시 팀당 네 명씩 국내 선수로 교체를 시도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시소게임 속 남부선발은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김단비의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74-73 첫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강아정의 골밑슛으로 78-75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두 팀은 쫓고 쫓기는 공방을 벌였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92-92로 팽팽한 승부를 했다. 남부선발은 4쿼터 종료 21초 전까지 95-92로 앞섰지만 중부선발 샤데 휴스턴(28·우리은행)에 골밑슛을 내줘 95-94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홍아란(22·KB스타즈)이 쐐기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아정이 23득점, 김단비가 14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커리도 16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중부선발은 휴스턴이 21득점 9리바운드, 강이슬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 수비 불안 속 패하고 말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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