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증대 등 영향…건설자재·인테리어 등 수요 전망치 늘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대와 주택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건설자재는 물론 인테리어와 이사 등 직·간접 연관산업의 수요전망치가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주요 연관산업에서는 수요전망치를 작년보다 일제히 늘려잡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골재수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건설공사에 쓰이는 모래·자갈 등 골재를 2억1743만㎥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골재 수요 2억544만㎥보다 5.8% 많은 양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 대한건설협회는 관련 업계의 수요분석 결과 대부분 작년보다 늘어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콘크리트파일 수요는 800만t으로 7.1%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콘크리트파일은 아파트나 교량 건설공사 초기에 지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투입되는 건설자재로 건설경기의 선행지표격 자재로 분류된다. 이어 시멘트는 2.6% 증가한 5460만t, 레미콘은 1.8% 늘어난 1억3950만㎥, 철근은 1.5% 많은 1029만t이 쓰일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마감재로 쓰이는 타일은 2.5% 많은 1억3400만㎡, 건설현장에 많이 투입되는 합판도 0.1% 늘어난 202만㎥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한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경기 침체 직전인 2007년 127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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