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은 2일 "올해는 선거구 획정 등 대단히 어려운 과제가 놓여져 있어 가능한 한 빨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2015년 새해를 맞아 개최된 국회 시무식에 참석해 "(선거구 재획정이) 마지막에 졸속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꼭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해"라며 "분단을 종식시키려면 좀 더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인내하고 북측을 배려하면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앞만 보고 뛰어왔는데, 잃어버린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할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화해와 교류를 위해 국회가 기여할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개특위와 더불어 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개헌특위에 대해서는 "아직 코멘트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정개특위 안에 (분과위원회로) 넣을 수도 있고 별도로 될 수도 있어 여야 대표들과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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