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G마켓은 2015년도에 뜰 상품으로 ‘금연용품’을 먼저 꼽았다. 1월부터 바로 담뱃값이 인상되는데다 모든 식당, 카페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되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나 압축 쓰레기통 등도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한달 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28% 증가했으며, 압축휴지통 판매는 전년 대비 18% 늘었다. 압축휴지통은 덮개에 압축고정장치가 있어 쓰레기를 눌러 주기 때문에 봉투를 절약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도 냉동식, 분쇄식, 탈수식 등 종류가 다양한데 가정에서 적절히 이용하면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들어갈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용 인하에 따른 수혜 품목도 있다. 새해에도 저유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균 항공료와 할증료 인하 가능성에 따른 해외여행 상품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되어 최근 한달 동안 G마켓에서는 항공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새해부터는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될 예정으로, 가스연료를 활용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동안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94% 증가했다. 한동안 전기레인지에 밀리며 주춤했던 가스레인지(가스쿡탑)도 같은 기간 20% 증가하는 등 관련제품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반면 전기요금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여름철 전력난 대비 및 전기 누진세 등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절전형 가전제품의 인기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인가구 성장과 맞물려 크기가 작은 미니 히터, 미니 선풍기, 1인용 전기방석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새해 새로운 정책 등으로 비용 인상 및 인하 품목이 생기면서 이에 따른 히트상품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연용품, 항공권 등의 판매가 벌써부터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해 들어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