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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114억달러 흑자…33개월째 흑자행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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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도 5년8개월만에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경상수지 흑자가 33개월째(2년9개월) 이어졌다. 흑자규모도 세자릿수로 늘어 작년 10월 이후 13개월(1년1개월)만에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14억1000만달러 흑자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111억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흑자는 819억달러로 작년 동기(745억5000만달러)보다 73억5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84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년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폭이 증가한 이유는 상품수지 흑자가 10월 84억9000만달러에서 지난달 101억5000만달러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상품수지상 수출입은 큰폭으로 감소,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상품수지상 수출은 502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8% 줄었고 수입도 400억4000만달러로 10.4%나 줄면서 작년 2월(-14.5%)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기본적으로 가공무역이 위축된 영향과 더불어 특히 수입액 감소는 국제 유가하락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선박수출 계상 방식 때문에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이번달 반영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소폭 줄고 본원소득수지의 흑자폭 확대는 경상수지의 호조세에 기여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0월 2억500만달러에서 11월 2억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특히 요우커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5년8개월만에 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9년 3월(2000만달러 흑자) 이후 처음이다. 노 팀장은 "유학이나 해외연수보다 여행수지가 좋아진 영향이 컸는데 중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지급이 늘면서 전월의 9억7000만달러에서 1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 수지 적자는 전월 3억6000만달러에서 2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월 68억달러에서 99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로 직접투자 유출초가 21억달러를 나타내 전월(20억9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투자 유출초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늘면서 전월의 3억8000만달러에서 28억4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기타투자의 유출초는 금융기관의 해외 예치금 증가와 차입금 순상환 전환으로 전월 40억1000만달러에서 78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 5억7000만달러 유출초에서 8000만달러 유출초로 규모가 축소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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