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거래일인 26일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기업은 지난해 15곳보다 세 배 늘어난 60개사로 집계됐다. 60개사 배당금 총액은 2067억원으로 이는 해당 기업들이 지난해 배당한 1174억원 대비 70.6% 급증한 규모다. 이처럼 배당이 증가한 데 대해 거래소는 “배당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짐과 더불어 정부의 배당증대 정책에 부응한 기업의 주주중시경영 정착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경제위기에 신음한 2011년 코스피, 코스닥 두 지수가 나란히 11%, 2.1% 하락한 반면, 코스피 배당기업 주가는 2.9% 하락에 그쳤고 코스닥 배당기업 주가는 오히려 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배당우수 상장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배당성향·배당수익율 등 배당관련 정보 확대를 포함 상장사들의 배당 활성화 유도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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