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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AI'로 50년만에 5일장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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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이 열리는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50년만에 처음으로 29일 휴장했다.

매월 8차례 5일장(4ㆍ9일이 낀 날 열리는 전통민속장)이 서는 모란시장은 최근 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수도권 등지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휴장을 결정했다.
상인들은 시장 안 판매업소에서 가금류 취급 및 판매를 중단했다. 또 개, 흑염소, 토끼 등의 가축 취급 및 판매 역시 당국의 조치가 있거나 AI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에 따라 상점 앞에 내놓았던 개, 흑염소, 토끼 등 가축류는 모두 치워졌다.

모란시장 관계자는 "1960년대 모란시장이 생긴 이래 장날 장이 서지 않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닭을 공급한 사람 잘못이라서 시장 상인들 입장에선 억울하지만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 마지막 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란시장은 그동안 5일장상인회 1500여명, 가축상인회 100여명, 노점상 등 2000여명 등이 성업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2일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되는 토종닭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로 확진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올해 9월 이후 수도권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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