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8차례 5일장(4ㆍ9일이 낀 날 열리는 전통민속장)이 서는 모란시장은 최근 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수도권 등지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자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휴장을 결정했다.
모란시장 관계자는 "1960년대 모란시장이 생긴 이래 장날 장이 서지 않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닭을 공급한 사람 잘못이라서 시장 상인들 입장에선 억울하지만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 마지막 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란시장은 그동안 5일장상인회 1500여명, 가축상인회 100여명, 노점상 등 2000여명 등이 성업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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