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명(6.6%)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0년 1402명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다 1991년에 1만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범국가적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추진되면서 2004년 6563명으로 1991년 기록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국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인 1.3명보다 여전히 많다.
주요 교차로 중심으로 캠코더를 활용해 신호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3대 교통 무질서 행위를 단속한 결과 적발 건수는 지난해 74만3370건에서 올해 123만3363건으로 65.9% 급증했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운전 사망자는 491명,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9%, 71.8% 줄었다.
스쿨존 확대,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 강화 등으로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전년대비 34.6% 급감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 수는 1767명으로 지난해보다 2.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방경찰청별로는 부산(-19.8%), 울산(-14.8%), 경남(-14.2%), 제주(-13.6%) 등에서 교통사망 사고자 감소율이 높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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