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女교장, 교사들에 폭력 휘두른 이유가…'노래방' 때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원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여)이 노래방에서 먼저 나갔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전해졌다.
A 교장은 교직원들과 함께 이날 저녁 시내 노래방으로 이동했지만 도중 교사들이 보이지 않자 "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 가느냐"며 수련원으로 되돌아왔다.
A 교장은 오후 11시30분쯤 수련원에서 신발을 신은 채로 B 교사(여)와 C 교사의 허벅지 등을 각각 2회 걷어차고 밀어 넘어뜨렸다. A 교장은 쓰러진 교사를 발로 차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A 교장을 25일자로 직위 해제하고 진상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A 교장은 연합뉴스에 "가족같이 지내온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발로 두 번 차고 밀쳤지만, 악의나 미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마음을 다치게 한 것 같아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지 않는 교사에게는 '잘못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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