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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 진출 2R '마이너 옵션'을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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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70·15홈런 이루려면 출장 보장돼야…계약은 3년 1000만달러선 예상, 응찰구단은 내일 발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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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강정호(27ㆍ넥센)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서 500만2015달러(약 55억원)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었다. 어느 구단인지는 22일 오전 9시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 1000만~1500만달러 = 연합뉴스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49ㆍ옥타곤 월드와이드)는 포스팅에 참가할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계약조건을 제시했다. 4년 총액 2000만달러(약 219억7000만원) 또는 3년 총액 1650만달러(약 148억2000만원)였다고 한다. 포스팅에 참여한 구단이라면 이 같은 몸값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8)은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보는 강정호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2~3년에 총액 규모 1000만~1500만달러(약 110억~165억원)다. 포스팅 금액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10년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니시오카 츠요시(30ㆍ한신 타이거즈)는 최고 응찰액 532만9000달러(약 58억6000만원)를 받았고, 3년 총액 925만달러(약 10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송 위원은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라는 점이 협상 과정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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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유격수 = 3년에 1000만달러 선으로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연봉을 중심으로 한 '조건'은 합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강정호가 '성공적인 첫 시즌'의 기준으로 삼은 유격수 출장과 타율 0.270, 15홈런은 마이너리그를 들락날락해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다. 그의 기대가 충족되려면 '마이너리그 강등 조항(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하면 구단이 선수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다는 계약 조항)'을 계약서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유격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문제다. 팀 사정에 따라 3루수나 2루수로 옮길 수도 있다는 미국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주업'인 유격수 자리를 내놓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강정호의 부가가치는 급락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아시아 출신 야수들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가 "유격수로 뛰고 싶지만 바꿔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가 더 편하다"고 한 국내 인터뷰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필라델피아? = 강정호에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은 이르면 23일(한국시간) 발표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력하다는 루머가 있다.

미국의 야구전문기자 댄 휴즈는 22일자 칼럼에서 CBS스포츠, 뉴욕 포스트, ESPN 등 여러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뉴욕 양키즈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포스팅 불참을 선언했거나 참가를 부인했다고 전제한 다음 가능성 있는 몇몇 구단을 꼽으며 최근 유격수 지미 롤린스(36)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한 필라델피아를 언급했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도 가능하다면서 "강정호를 영입하고 유격수 두 명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해 투수를 보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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