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이 최근 이 매체가 주관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워즈오토는 오는 2020년까지 업체별 점유율 순위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3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현지 소비자만족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호평을 받았기에 2위 포드를 일시적으로 제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대형트럭이나 대형 CUV 모델이 없어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UV는 세단과 미니밴, SUV 등의 특징을 합한 차급으로 이미 현지 점유율 25%를 넘겼으며 2020년이면 30%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그러면서도 "기아차 카니발(현지명 세도나)과 쏘렌토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견실한 판매실적을 내는 것은 쇠퇴하는 중형차시장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미국 신차시장은 올해 다시 1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후년이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신차시장은 2007년까지 연 1616만대가 팔렸으나 2009년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가 모두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서는 1~11월 1490만여대가 팔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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