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KOTRA 임원추천위원회는 16일 신임 사장에 지원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이 중 3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OTRA와 정부, 무역업계 안팎에서 차기 KOTRA 사장 자리를 놓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실제 3배수에는 김재홍 전 산업부 차관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차관은 지난 7월 산업부 차관에서 물러난 지 채 4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KOTRA 사장에 응모했다.
물론 김 전 차관이 그간 산업부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국가 산업과 수출을 두루 총괄하는 등 능력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부 안팎에서는 KOTRA가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정부투자기관인 만큼 관 출신 인사가 사장에 오르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최근 사회 일각에서 관피아에 대한 논란이 거센 만큼 청와대가 관 출신 내정을 강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런 맥락에서 김수익ㆍ황민하 전 부사장 등 KOTRA 출신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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