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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율 70% 이상 자치구 0곳→1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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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급변…성북구 전세가율 74.46%로 자치구 중 최고
전세 품귀로 전세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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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0%가 넘는 자치구가 작년에는 전무했으나 지금은 11곳으로 늘어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서 전용면적 85㎡ 이하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가 넘는 자치구가 11곳으로 갑자기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는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시 중소형 아파트 전체 92만5413가구의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3.95%로 2013년 56.99%보다 6.9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곳은 성북구·중구·성동구·동작구·서대문구·동대문구·광진구·관악구·종로구·은평구·구로구로, 이 가운데 성북구가 74.46%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도심권과 바로 접한 데다 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여건이 좋아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비교적 새 아파트인 길음뉴타운 일대 아파트들과 '정릉동 우정에쉐르' 와 '우방아파트', '석관동 신동아파밀리에' 등 소규모 단지들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의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전세가율 74.42%로 성북구의 뒤를 이은 중구는 서울 도심권으로 서울지하철 1~6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 지역은 물론 수도권 각 지역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많아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전세수요가 늘 꾸준한 곳이다. 지역 내 아파트가 밀집돼 주거여건이 좋은 신당동 일대 단지들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강남 접근성이 용이한 성동구가 72.67%, 여의도와 바로 접해 있고 서울지하철 2·9호선으로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동작구가 72.53%,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고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및 신촌세브란스병원 근로자 수요가 많은 서대문구가 72.48%를 기록했다. 또 경희대·고려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한양대 등 대학교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는 72.45%, 강변북로·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여건이 좋은 광진구가 72.23%, 비교적 가구수가 적고 실거주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이 귀한 관악구가 71.33%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도 거래를 꺼려하고 전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서면 매매로 선회하는 전세수요가 늘어난다는 말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 물량이 늘면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전세가 비율이 44.63%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동구도 53.66%로 60%를 넘지 못했고 서초구 60.18%, 용산구 60.24%, 양천구 62.28%, 송파구 62.30% 역시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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