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1직원 1가정 결연 사업’ 결실 ...직원 440명 월급 일부 자발적으로 기부
4년 동안 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돈이 벌써 2억500여만원에 이른다.
생활여건이 어렵지만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법적 테두리에서 지원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을 위해 구가 나서게 됐다.
실제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제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자발적인 기부로 이어졌다.
1200여명의 직원 중 440여명의 직원이 꾸준히 참여, 모은 돈으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총 6639가구를 후원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0월에 기부 약정기간이 만료돼 중지 또는 재연장을 할 수 있으나 직원 대분이 연장하고 있다”며 “아울러 신규 참여자도 매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구 직원들은 ‘1직원 1가정 결연사업’ 같은 경제적인 지원 이외에도 정서적인 여러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구청 내 직원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는 직장동호회 중 일부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월별, 분기별로 찾아 청소, 목욕 등의 봉사를 자처하여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 할 때 직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으나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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