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쓰레기로 어지럽던 집 놀라운 변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대문구 남가좌2동 한 홀몸어르신 집의 놀라운 변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남가좌2동 주민센터가 치매를 앓고 있는 한 홀몸어르신 댁의 쓰레기와 폐수집물을 최근 말끔히 청소했다고 밝혔다.

가벼운 치매와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75세 이 할아버지를 위해 동 주민센터는 예의 주시하며 평소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지난주 ‘형광등이 고장 났다’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할아버지를 방문한 주민센터 담당 직원은 발 디딜 틈 없이 집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와 갈 곳을 찾지 못한 가재도구들과 마주쳤다.

침대 위에 오래도록 쌓여 있던 옷가지와 이불에서는 악취까지 나고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주민센터는 당장 이튿날인 이달 4일 아침부터 직원 8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전등도 갈아 드렸다.
새로 단장된 방

새로 단장된 방

AD
원본보기 아이콘

1t 트럭 두 대분의 쓰레기가 줄지어 나왔는데 특히 입지 않는 옷과 이불이 많았다.
청소 후 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했던 방에 빛이 들어 왔고 더러운 이불과 옷에 묻혀 있던 침대가 제자리를 찾았다.

주민센터는 새 이불과 전기매트, 겨울옷도 챙겨드려 어르신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했다.

주민센터는 할아버지 댁을 다시 방문해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미비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동 지역복지협의체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청소를 함께 한 남가좌2동 김판덕 동장은 “며칠 전부터 한파가 찾아와 걱정이었는데 어르신이 춥지 않게 깨끗한 이부자리에서 주무실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남가좌2동 주민센터는 비슷한 가구에 대해서도 이 같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남가좌2동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000여 명이며 그 중 치매환자로 등록돼 관리 받고 있는 대상은 약 100명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