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가 올 4월1일부터 대형폐가전 무상방문 수거를 시행한 이후 공터, 야산 등지의 불법 투기는 줄고 재활용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대형폐가전을 버릴 경우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수수료를 지급하고 스티커를 발급받아 부착한 후 배출장소까지 운반하는 불편이 있었다. 때문에 비용부담과 불편함 등으로 대형폐가전이 무단으로 방치됐었고 고물상이 불법으로 분해하거나 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무상수거제 시행 후 순천시의 대형폐가전 연간 수거량은 2014년 11월까지 2,875대로 전년 수거량 802대에 비해 3.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무상수거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4개 품목과 기타 길이가 1m 이상인 제품으로 콜센터(1599-0903), 인터넷(www.edtd.co.kr), 카카오톡(weec)으로 예약하면 매주 화, 목요일 문전까지 와서 수거해간다. 소형폐가전제품은 대형폐가전제품 배출 시 같이 내놓을 경우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대형폐가전은 전화 한통화로 무상수거가 가능하므로 시민 수수료 부담도 없애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물상에게 주거나 불법으로 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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