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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사망3주기 '탈상행사' 간소하게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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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당국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요란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별도 애도기간 없이 김정일의 기일인 17일에 추모행사를 갖는 등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한 소식통은 8일 "추운 날씨에 인민들이 고생할 것을 우려한 원수님의 배려로 장군님 3주기 추모행사를 기일인17일 단 하루만 갖게 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탈상의 의미가 있는 3주기 행사인 만큼 대대적인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조치여서 북한 정권의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식통은 "기일인 17일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평양에서 거행되는 추모행사가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라면서 "전국의 모든 기업소와 기관의 일꾼들은 텔레비전의 추모행사 중계방송에 맞추어 추모식을 거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의 추모행사는 농촌지역도 마찬가지로 농장원들이 협동농장의 행사장소에 모여 텔레비전 방송과 때를 맞춰 추모식을 거행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등 외국에 주재하고 있는 외화벌이 무역일꾼과 근로자 등은 추모행사와 관련해서 아무런 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2주기인 지난해에는 외화벌이 주재원과 북한 식당 종사원, 중국 파견 노무자들은 단체로 북한공관에 마련된 추모장소에서 추모묵념을 했다. 올해에도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주기 추모행사 때는 북한과 거래가 많은 일부 해외 기업인들이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올해에는 에볼라비루스 유입방지 조치 탓에 추모행사 참석을 위한 외국인의 북한방문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 2주기 추모행사 때 북한당국은 12월 한 달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음주가무는 물론, 결혼식과 회갑연 등을 일체 금지시키고 주민들의 다른 지역여행도 제한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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