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주에 14% 늘어난 18만4374건을 기록했다. 이는 20개월래 최고치다. 반면 같은 기간 순매도 포지션은 15% 감소한 7만2293건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본 기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수치를 토대로 많은 투자자들이 원유 가격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현 수준에서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최근 WTI와 브렌트유 모두 60달러 대로 떨어졌다. 이는 도이체방크와 BNP파리바, 페트로매트릭스 등 주요 투자 기관들이 지난달 말 예상한 유가 범위에 해당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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