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나우(NAU)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아세안지역에서의 상표권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공식 발표한다. 나우는 디자인과 패션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미국과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격대는 재킷 40만원대로 국내 아웃도어브랜드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랙야크는 나우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 국내와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체가 앞다퉈 해외브랜드를 인수하는 이유는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20~30%씩 성장하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인수, 이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기업에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기는 사실 쉽지 않다"면서 "인지도 있는 해외브랜드를 인수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면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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