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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시장 출범의 숨은 주역…이공계 출신 '마켓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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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제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차장

▲문성제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차장

▲문성제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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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모든 일의 흥망에는 때와 인물이 중요한 법이다. 지난달 17일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처음 문을 열었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며 투자기간 동안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출범 전부터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다. 아직 출범 초기라 거래량은 다소 미미하지만 배당형 ETN 등이 인기를 끌며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문성제 NH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차장은 국내 ETN 시장이 출범하는데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실무 책임을 맡아 상품 기획은 물론 시스템 설계, 마케팅 및 운용 등 전반을 담당했다. 앞서 그는 주식선물ㆍ옵션 및 주식워런트증권(ELW), 장외주식시장(K-OTC)의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로도 참여한 바 있다.
이렇듯 증권업계에서 맹활약중인 그이지만, 정통 증권맨 출신은 아니다. 그의 첫 직장은 CJ그룹 계열 영화잡지사였던 '키노'였다. 그 곳에서 쇼핑몰 개발 및 광고영업, 영화 마케팅 에이전시사업 등을 4년간 담당했다. 당시 신사업이었던 인터넷 비즈니스와 사양산업이었던 잡지 업무를 동시에 경험한 것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그는 2003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공채를 통해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변신했다. 이후 2007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에쿼티파생운용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문 차장은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이 조직한 ETN 시장 개설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며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종합적인 사업기획 및 관리능력은 과거 증권사 합류 전 마케터로 근무하며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TN시장이 본격 활성화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때문에 문 차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그는 "전체 실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에 ETN 시장의 성공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여러 투자자들이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안착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ETN 시장이 분명 자산운용업계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단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차장은 "ETN 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투자 상품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토양 위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도 출현하고 대체투자 수단에 대한 갈증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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