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저가폰에서 폭발적인 글로벌 성장을 일궈낸 중국의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파워 배터리를 월 100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똑똑한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회사 중 하나이며 최고의 스마트폰 메이커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파워뱅크 배터리는 외부 배터리로 가볍고 작은 사이즈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배터리팩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가격도 20달러에 불과하다. BGR 인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기반의 온라인 소매 업체 플립카트(Flipkart)도 대량 예약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IT전문블로그 기즈모도는 배터리 팩이 고용량으로 강력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파워뱅크는 경쟁자 배터리에 비해 매우 싸다. 예를 들어 Aluratek 듀얼 USB의 10400이 52달러, 산호 하이퍼주스 플러그는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3분기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톱5'에 올라선 후 한 분기 만에 다시 두 계단 올라선 성적이다. 특히 3분기 판매량은 샤오미가 지난해 기록한 판매량 1870만대에 근접한 수치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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